Publisher's blurb:
2115년의 봄, 우라노스의 교단이 전 세계에 선전 포고를 했습니다. 이제 대전쟁이 시작될 겁니다. 지배를 위해서든, 지키기 위해서든 온 나라가 전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 모이라는 우리 수호자에게 우라노스의 사교도를 남김없이 섬멸하여 지상의 평화를 지키라고 명령합니다. 단 한 곳, 지상과 동떨어져 하늘에서 돌고 있는 유리행성 아트로포스만큼은 전쟁의 영향 없이 고요합니다.
우리가 아트로포스에서 생활한 지도 어느새 7년이 지났습니다. 우리가 작별할 날도 만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평화도,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도 내일로 끝이 납니다. 내일이 되면 우리는 수호자
의 한 사람으로서 전쟁을 준비하게 됩니다.
수호자들이 반드시 거치는 의식, ‘수호자의 맹세’에 쓰일 강물을 구하러 므네모시네 강에 내린 PC는 강변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보게 됩니다. PC는 꽃을 본 순간 그 붉은 색채에 매료되고 맙니다. 이 꽃, KPC에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. 이 꽃을 KPC에게 작별 선물로 건네주고 싶어집니다.